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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쓰기 카테고리/라 피신

D-12, 3일동안 집에 안 가신 분을 만나다

나한테 직접 리뷰를 오셨던 건 아니고

같이 밤새고 있던 앞에 자리 분에게 코드 리뷰를 오셨는데

앞에 분이 에발 받기 전에 인트라 검색창에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2일전에도 20시간이 넘었고 어제도 20시간이 넘은 상태인 분이 오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안녕히 생존해 계신가 하고 기다렸다 오시는 얼굴빛을 봄.

오히려 싱글벙글 하시며 목소리도 밝으시길래 깜짝 놀램.

금요일에 시험을 망치고 계속해서 아카데미에 잔존해 계시다고 함.

하긴 나도 금요일 밤새고 토요일 밤에 들어갔다가 오늘 나왔던 건데.. 얼떨결에 Rush(팀 프로젝트) 마지막 1분 전까지 달리다가 막차가 끊겨서 집에 못 가고 있는 상태였음.

사람은 좌절감을 양분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건지도.

하지만 무서운 건,

라 피신(수영장)이 끝나면 더 헤엄치고 놀고 싶어도 합격하지 못하면 집에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