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쯤에 이메일이 왔었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한 달동안 C언어로 알고리듬 짜기에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주말없이 매일 10시간이상씩 개포동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그 큰 맥 앞에 앉아서 노력했건만, 서울에서 처음 시작되는 그 42 과정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왜 떨어졌을까 원인을 분석해보면 이것저것이 있겠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고, 이제 지나간 일이니 이대로 잊으려고 합니다.
금요일 Final Exam이 끝나고 이민석 학장님께는 이런 격려의 이메일(전체메일)이 왔었지만
뭐, 말씀대로 나름 성공했다 치고,
말씀그대로 할 일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한 달 동안의 결과로도 판단이 되었지만, 특히 Final Exam에서 8시간 동안 한 문제에 매달려 있었던 그 쓰라린 기억을 통해..
저는 개발에 자질이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도 되었습니다.
코딩을 앞으로 더 하고 싶고, 더 잘 하고 싶지만,
직업으로서는 뭔가 새로운걸 만들어내고 개발해내는건 무리인가 봅니다.
한 달동안 꿈과 같은 경험이긴 했지만
꿈은 꿈으로 끝나버렸네요.
이상입니다.
p.s.
지금까지 라피신 후기 등으로 검색해서 많이 들어오셨을 텐데,
필요한 정보는 그대로 놔두겠습니다만, 어떤 글들은 비공개로 전환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외, 라 피신에 관한 문의가 있으시다면, 뭐 비록 떨어졌지만 받을테니 이 글에 비밀댓글 달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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